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직원들은 그만두고, 사장도 거의 나오지않는 사무실에 혼자 출근해서 일하다가
명절을 앞두고 사업장 문을 닫는다며 권고사직을 당했다.(예상은 함)
스타트업이었고, 일주일에 세네번은 수당없는 야근을하고 식대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조차 더러운상가화장실을쓰는 결코 절대 좋은 사무실은 아니었지만 실업급여 받을수 있도록 처리를 해준다니 퇴직금은 좀 기다려줄수있다는 생각이었다.
이게 잘못이었다.
사장은 월급도 미루는게 일상이었고, 명절전에 월급날이었는데도 명절이끝나고 준적도있었다. 그때 사장은 해외여행갔었다.
월급명세서를 주지않아서 내가 요청하니까 "몇일 후"에 명세서를 줬는데 확인해보니 월급입금을 내역서보다 오만원정도 덜줘서 "몇달 후"에 받은적도있다.
퇴직금이 늦는 시점에서 좋은 사장은 없다.
하튼 2개월기다리고 몇번 카톡을 보냈지만 계속 기다려달라길래 이러다간 해를 넘길꺼같아
3개월되는 월초에 장문으로 카톡보내고 이번주까지 답없으면 다른기관에 도움 받겠다고했다(표현한번 소심하다)
미안하단 소리도 없고 답도 없길래 다음주 월요일에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로 진정서를 넣었다.
http://www.moel.go.kr/index.do
(회원가입필요)
내일을 위한 고용노동부 - 고용노동부가 밝은 미래를 열어드립니다
www.moel.go.kr
고용노동부 -> 민원 -> 민원신청 페이지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으로 임금체불 진정서가 보인다. 퇴직금미지급도 여기로 신청하면된다.
본인의 정보와 사업장. 사장의 정보를 기입하고 진정내용에 이러이러한 돈을 못받았다고 쓰고,
파일첨부로 권고사직당하기전 3개월분의 급여명세서를 첨부하였다.
굉장히 일처리가 빨리 진행된걸 볼수있다.
2일에 인터넷으로 민원을 적으면 당일 진정서가 접수되고 그다음날 감독관이 배정되었다고 문자가온다.
감독관의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있으며, 사건진행상황은 문자로도 오고 민원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진정서 접수 2일 후 바로 일주일 후에 출석일자가 잡혔다고 문자가 왔다. 동시에 사장에게 출석요구 전화가 갔는지
사장이 나에게 너무하네 상처를받았네 이런내용의 카톡을보내고
사장인스타에는 직원에게 정을 줬는데 뒷통수를 맞았네 상처를받았네 아무도 못믿겠네 글이올라왔다.
퇴직금 3개월째 미지급해서 신고당한게 너무나 억울했던 모양이다.
감독관에게서 좀더 기다리겠냐 아님 지정된날에 출석하겠냐는 전화가 왔고 나는 바로 출석하겠다고답했다.
그리고 바로 증빙서류들을 준비했다.
은행에 가면 입금내역을 이천원정도의 금액으로 뽑을수있으니 두 부 출력해서 보기좋게 형광펜으로 월급내역를 칠해주는게 좋다.
나는 근로계약서를 분실했기때문에 고용보험가입내역을 홈페이지에서 프린트하고 사무실 문닫기전에 혹시나 몰라서 준비했던
사업자등록증 사본이랑 회사통장 사본, 사장이 권고사직을 말하는 내용이랑 퇴직금을 꼭주겠다는내용의 카톡까지 캡쳐하여 준비했다.
사실 입급내역만 있음 될것같지만 사장에게 민사까지 생각할정도로 화가났기때문에 닥치는대로 증빙자료를 준비했던것같다. 없는것보단 있는게 좋으니 전부 준비하자.
그러다가 감독관에게 다시 전화가와서 사실인지모르겠지만 사장이 지금 돈이없다며 기다려달라고 다시한번 전화가왔다며 어쩌겠냐고 하길래 사장이 돈이 마련된다는 20일까지 기다리고, 그때까지 입금이 안되면 24일 삼자대면하겠다고 했다.
결국은 4개월가까이 기다려준셈이다.
돈이 20일에 생기니 뭐니 기다려달라고하는데 사장인스타를 보면 부업으로 천만원벌었다는 돈자랑 뿐이길래 역시 쓸일이 있을까봐 캡쳐를 해뒀다. 천만원벌면 부업이 아니라 주업수준이고 딱봐도 다단계같지만 돈이있다는 말을 스스로 하는 중이길래 나중에 오리발내밀 경우를 대비해 캡쳐후 보관해뒀다.
약속된 20일에 돈이 안들어오길래 분노에찬 하루를 보내다가
21일아침에 일어나보니 돈이 입금되어 있었고, 카톡으로 명세서만 달랑 날라왔다. 미안하단 말정도는 좀 곁들일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역시 처음 퇴직금 안주고 14일 지났을 때 바로 신고했어야했었다.
20일 준것도아니었고 하루 애태우고 21일 주는것도 괘씸하고 나는 퇴직금을 4개월 기다렸는데 사장은 하루만에 진정취하 해줘야된다는게 상당히 억울했지만 진정취하해주고 감독관이 사건종결하였다.
혹시나 임금을 못받아 속상한마음에 후기를 검색하다가 이글을 보시는 분이있다면,
퇴직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좋은 사장은 절대 없고 그런 뻔뻔한 사장들은 오히려 직원을 괘씸하게 여기니 ,절대 봐주지 말기 바라며
가장 좋은건 14일안에 임금이 지급안되면 바로 진정을 넣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장들은 임금체불 할정도로 능력이없으면 사업하지 말고 혼자 망하길 바랍니다.
이글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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