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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주마켓 랜덤박스 구매 후기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서 몰래 일하기싫다며 카톡으로 징징거리고있다가 카톡광고로 우주마켓을 보게되서 호기심에 구매해보았다. 일단 구매한 후 후기들을 보는데 예전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적도 있는 곳이였다. 약간 후회가 되었지만 재미삼아...이번달은 조금 돈이 남았으니... 그냥 사보기로했다.

 (물론 결제하자마자 가송장이 입력되어 배송중으로 상태가 변경되기때문에 결제취소가 안된다. 웃기는 사이트다.)

 

사이트는 인스타에서 공구만 줄기차게 올리는 팔이피플들의 전형적인 사이트처럼 생겼다. 내가 산 것은 세개로,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명품받을 거란 기대는 안하는게 낫다.

예전 미미박스라고 2만원쯤에 화장품이 랜덤으로 들어있던게 있었는데 꽤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나름 기대중이였다.

 

배송은 목요일 오전에 주문해서 토요일에 도착했다.

순서대로 잭팟박스, 명품박스, 향수박스다. 크기는 내 손바닥을 두 개 이은듯한 길이다.

 

 

 

먼저 잭팟박스를 개봉해봤다. 9900원에 두가지를 보내주는건데, 한가지는 우주마켓 후기에 엄청나게 많았던 선덕제주 제품이고 하나는 럭스 바디미스트다. 선덕제주는 판매처는 많으나 구매수와 리뷰는 없는 것으로 보아 가치가 없는 상품이니 넘어가는 것으로하고, 럭스는 꽤 그럴싸하게생겼다. 100ml 정상가 15,000원이라고 사이트에 적혀져있지만 역시나 믿을수 없으므로 검색을 해봤다.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역시 판매처는 있으나 구매한 사람은 없다. 블로그를 보니 미국 월마트에 공급하는 제품이라는 글도봤는데, 월마트에 들어간다고 하면 역시 저렴하고 그냥그런 제품이지 싶다.

아마존에서 luxe pura vida body spray 검색해보았다.

비슷한 제품들이 몇나오는데, 중요한건 저제품들은 단위가 다르다. 저제품들은 8 Fl Oz에 13~15달러선이고, 내가 받은 제품은 3.4 FL. OZ라고 적혀있으니 좋게봐줘도 2분의 1 가격일거고, 혹은 더 저렴한 가격일 것이다.

 

 

다음으로 명품박스를 개봉했다.

ㅎㅎ...생략.

 

 

 

다음으로는 향수박스다. 사실 이걸 가장 기대했다. 다이소등지에서 파는 싸구려가 아니라면 향수는 요긴하게 쓸곳이 많으니까.

 

프레드릭엠의 7에메상스 라는 향수이며, 30ml 병이다. 우주마켓홈페이지에는 정상가 49,000원으로 나와있고 제조일은 2019년, 2024년 까지 쓸수있지만 향수는 제조한지 오래될수록 향이 사라진다. 제조일이 2년전인건 마음에 걸린다.

또한 이 향수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다. 네이버에 검색해보자.

역시나 판매처는 있지만 구매수가없다. 구글에 검색하니 홈페이지가 있긴했다. https://www.fredericm.com/fr-en/shop

 

FREDERIC M Official Online Store

Hundreds of products with a Mediterranean accent and natural ingredients.

www.fredericm.com

일단 없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묘한 안심감이 생겼다. 

반가워서 클릭하니

뭐하는 사이트인고...

 

어쨌든 17,80 유로달러라면 한화 2만원이 좀 넘을테니 썩 나쁘지는 않은 금액이다. 향기는 진해서 방향제겸 회사에 두고 뿌릴 것같다.

 

 

제주선덕 앰플은 목에 발라봤을때 별 이상이없어 얼굴에서 듬뿍 사용해도 될것같다. 랜덤박스 세개 산 결과는 대략계산해보면 지불한 금액의 못미치는 제품들만 받은것같지만 예상은했으니 환불할생각은 없고 회사에 두고 사용할 예정이다.

 

역시 이런 쇼핑몰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사는사람은 재미로 산다고 생각해야지, 꼭 명품을 받을거란 기대는 접는것이 좋다. 한두개 정도 사는것은 나쁘지않다고 생각하나, 더 많이 사는것은 비추천이다. 특히 시계박스 99,000원은 말리고싶다. 시계는 화장품이나 향수같이 소모품도 아닐뿐더러, 손목에 차서 남들도 보는 시계는 제값주고 좋은것 사는게 낫다.

 

내돈으로 산 후기였다. 랜덤박스는 재밌다. 한번쯤은 사볼만하고, 두번은 아니다.